[5.03 2009] 과거 신문에서 배호님을 찾아 보다
오늘은 일요일, 낮 온도가 섭씨 25도로 무척 화사한 날씨이다.
황금연휴로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나들이에 나서도 좋겠다.
네이버 (NAVER)에서는 '네이버 디지탈 아카이브' (Digital News Archive)라는 과거 신문기사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4월 30일 시작하였다.
우선 1976년부터 1985년까지 기사를 서비스하는 데 당시 신문을 스캔뜬 상태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조금 더 진행되면 1920년부터 1999년까지의 신문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참 편리하게 과거로의 호기심 여행이 가능해 지는 것 같다.
그래서 배호에 대한 검색을 위의 서비스로 찾아보니 1976년부터 1985년에는 별 다른 기사가 없고 배호님 노래가 한국인 애창곡에 들어 있다는 몇 가지 뉴스외에 아래 3가지 정도 기사가 검색 되었다.
"이미자의 노래를 들으면 살고 싶은 욕망이 생기고… 택시 속에서 어쩌다
"(배호님은) 죽어서도 노래부르는 사나이라고 하면서 1년에 (배호님 노래가) 3,4만장 레코드가 팔린다".
얼마 후 1976년 이전 기사를 서비스하게 된다면 비로서 배호님에 대한 더 많은 기사를 찾아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지난 신문들은 배호님의 사망을 알리는 기사에서 대부분 사망 일시를 잘못 전하고 있다.
동아일보 11월 8일 오후, 서울신문, 한국일보, 경향신문은 11월 8일 오후 2시 등 으로 기록되어 있는 이유는 뭘 까?
이는 배호님이 돌아가신 11월7일 저녁은 일요일이고, 다음 날인 11월 8일 (월요일) 비로서 그날 오후 2시 KBS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는데 그 당시 신문은 월요일이라 신문이 나오지 않는 날이어서 다음 날인 11월 9일 신문에 일제히 기사가 실린 것이다.
11월11일 오전 11시 혹은 낮 12시에 장례식 (5일장)이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어서 현재까지도 한국인은 대부분 3일장, 그 다음에 5일장을 선호하는 점에 비춰 생각해보면 5일장인 11월 7일이 정확한 장례식 날짜인 것이다.
빈소장소는 모두 서울 성북구 미아 10동 215-103 인데 요즘 기록에는 미아 10동을 그냥 미아동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돌아가신 나이는 동아일보와 서울신문은 30세, 한국일보와 경향신문은 32세로 기록되어 있다.
배호님이 돌아가신 지 올해로 38주년, 돌아가신 후에도 그의 노래는 잊혀지지 않고 오늘 날까지 사람들의 가슴에 깊이 남아 있고 어쩌면 더욱 인기를 더해 가는 것 같다. 사 후 그의 미발표 노래까지 새롭게 발표 되었고 2003년에는 옥관 문화 훈장을 수여하기에 이르렀다.
오늘도 '죽어서도 노래 부르는 사나이' (동아일보 기사 인용) 배호님의 노래는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 계속 불려 지고 들려 지고 그를 따라 배우려는 수많은 숨은 가수 지망생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다.
♬ 오늘 듣고 싶은 배호의 노래 = 지평선은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