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단상(斷想)

[5.04 2009] 풍성한 계절에 만나는 여러 가요제

BaiZZang 2009. 5. 4. 19:45

오늘은 '황금' 휴일의 중간이고 더욱 더 반가운 일요일이다.

날씨도 화창하고 나들이 인파도 많고 결혼이나 각종 행사하기에도 매우 좋은 것 같다.

 

의왕시에서는 '7의왕 전국 어린이트로트가요제'를 오늘 (5월 4일) 개최한다고 한다.

내일이 어린이 날이니 전날인 오늘 하는 것같다.

 

요즘은 뭔가 하나의 특기 예를 들면, 김연아 같은 세계적인 피겨선수의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어린이들도 자기의 특기를 조기에 발굴하고자하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점차 '트로트' 가수에도 관심이 있는 부모님들이 늘어가는 것 같다.

 

배호님이 돌아가신 지 어언 38년이지만 그는 여전히 우리나라 가요사에서 큰 획을 그은 분이시다.

 

그의 노래를 듣고 가수가 됐다고 하는 분도 여러 분 계시고 그의 이름을 따서 예명을 지은 분도 꽤 되는 것 같다.

그가 불러놓은 노래들은 이제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사람, 트로트 가수가 된 사람들의 '바이블'이 되어 있는 것 같다.

 

나는 그 보다 더 가슴을 저려오는 노래를 하는 가수는 아직은 느껴보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가수'라고 칭송하는 것에 100% 동의 한다.  

 

배호님의 이름을 딴 가요제, 그를 추모하는 가요제, 그분을  잊지 않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배호님과 같은 새로운 '트로트' 가수의 탄생을 바라는 의미에서 또 그의 생일을 즈음해서 열리고 있는 것 같다.

 

여러 가요제 개최 횟수에 따라 알아보면,

 

<13 배호가요제>는 배호님의 이름을 딴 가장 오래된 가요제인데 2009 720 오후7, 충무아트홀에서 '배호사랑회' (회장 종문) 주최로 열린다. 원래 5월 28일 장충당공원에서 개최하려다가 연기되었다. 장충단공원은 <안개낀 장충단공원>이란 노래로 유명한 곳이다. 

 

<제7대한민국트로트가요제> (Korea Trot Song Festival)는 지난 4월 19일 '배호기념사업회' (회장김수영) 주관으로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구민회관대공연장에서 개최되었다. 회장 김수영 화백은 <돌아가는 삼각지>의 삼각지 부근 길거리를 <배호로(길)>으로 명명되게 노력하신 분이다. <2009 상반기 전국 배호 모창대회> (2009. 2. 21)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제2 배호가요제>는 '배호 기념하는 전국모임' (회장 유형재) 주관으로 서울 송파구 소재 송파구민회관에서 작년 2008년 5월 24일 열렸었다. '배호를 기념하는 전국모임'은 배호 유족이 함께하는 모임이다. 배호의<파도>노래비가 있는 강릉 주문진 해수욕장에서 <강릉파도배호가요제>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금년에도 4월, 5월에는 여러 가요제가 풍성한 데 개최 일시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묘목가요제 (옥천 3.28), 딸기가요제 (밀양 3.28-29), 경륜가요제 (창원 4.3),

거북선가요제 (여수 4.5), 홍어가요제 (영산포 4.12), 8벚꽃가요제 (군산 4.12),

3미더덕가요제 (마산 4.19), 지리산남악제 주부가요열창 (전남 구례군 4.20), 

6회 장애자 가요제 (수원 4.22), 3회 처녀뱃배사공 가요제 (함안 4.25), 

7회 전국어린이트로트가요제 (의왕 5.4), 8밀양아리랑가요제 (밀양 5.8),

6 남한강 전국트로트가요제 (여주 5.9), 10회 학생가요 (부산 5.16),

1대한민국트로트가요제 (시흥 5.23), 제5회 마늘 가요제 (남해군 5.23),

27회 단양 소백산철쭉가요제 (단양 5.29)  

 

그외에도 각종 청소년 가요제, 실버 가요제, 각 대학의 가요제, 각 지역과 지방 방송국 가요제 등등

한꺼번에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풍족하다.

 

풍족한 계절, 이렇게 많은 가요제에서도 배호님의 노래가 더욱 더 많이 불려지고 알려졌으면 좋겠다.

이런 가요제에 배호님 노래가 더 많이 등장하고 알려져 신세대에게도 배호님 노래의 '깊은 맛'이 전해 졌으면 좋겠다.

 

요사이 점차 참을성이 부족해지고 느긋한 여유가 부족하고 '스스로 화를 다스릴 수 없는 환경'으로 변화하는 것 같은 현실에 적응하기 힘든 신세대에게도 배호님의 노래로 그런 마음의 '상처'나 '고통'의 위로가 되고 안정감을 찾아 줄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해 본다.

 

 

♬ 오늘 듣고 싶은 배호의 노래 = 안개낀 장충단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