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 2009] 쇼팽의 이별곡(Chanson de l'adieu)과 Don't Say Goodbye
배호님이 부르신 <쇼팽의 이별곡> (=Chanson de l'adieu - Chopin )은 쇼팽 연습곡 작품번호 10 - 3번 이다.
= Chopin Etude Op.10 No.3 'Tristesse'
쇼팽의 이 번호에는 연습곡이 12곡 있는데 3번째 곡이다.
* 'Trisesse': 프랑스어로 슬픔(sadness) 혹은 우울,침울,애수(melancholy) 라는 뜻, 이 곡의 별명이다.
즉, Chopin의 Trisesse 라고 하면 바로 이 곡을 말한다.
쇼팽(Chopin, 1910.3.1 - 1949.10.17 폴란드 출생 프랑스 작곡가)이 작곡한 연습곡(Etude,=습작=멜로디 연습을 위해서 시도해본 곡)이다.
쇼팽이 "내 생애 이렇게 아름다운 멜로디를 다시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한 쇼팽의 곡 중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 곡이다.
Chopin : "In all my life I have never again been able to find such a beautiful melody."
이곳은 쇼팽이 쇼팽이 조국 폴란드를 떠나 파리에 머물 다가 미국행을 결심하고 조국과 첫사랑 그라드코프스카와의 이별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쇼팽 작곡에 한글말 가사를 붙인 작사가는 분명 있을 텐데 이름은 모르겠다.
이렇게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에 "저음과 미성의 고음까지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배호님이 녹음(1968년, 아세아레코드 발매)한
<쇼팡의 이별곡>은 41년후 지금 들어도 여전히 감동적으로 들린다. (참조: 배호님이 실제 공연에서 립싱크로 부른 동영상도 있음)
배호님 <쇼팡의 이별곡>은 2가지 종류 반주의 노래가 있는데 아코디언 반주 (김광빈님의 편곡과 아코디언 연주)가 들어 있는 노래가
배호님 목소리에 제대로 힘이 들어가 있고 '날카로운' 바이올린과 '빠른' 아코디온 반주와 더불어 생동감과 진한 맛을 더 느끼게 해 준다.
흘러나오는 노래 가사를 같이 불러보거나 다 듣고나면 개운한 느낌을 받는다. (오늘날은 이런 종류의 멋진 노래가 없어 매우 아쉬움).
"나의 기쁜 마음 그대에게 바치려하는 이 한노래를 들으소서
그대를 위한 노래 아~ 정답게 나의 가슴 불타 올라 나의 순정을 받아주소서
그리운 님 떠나가면 나만 홀로 외로움을 어이 하리 언제 다시 만나려나
아~ 그리운 님 나의 순정을 잊지 마소서"
* 참고: 아코디온 반주가 아닌 곡에는 3번째 줄 <외로움>이 <괴로움>으로 취입되어 있음.
* 쇼팽의 피아노 원곡을 꼭 들어 본 후 배호님 노래를 듣거나 반대 순서로 들어도 좋다. (Chopin Trisesse로 검색하여 연주곡 찾으면 됨)
또, 바리톤 최현수님의 <쇼팽의 이별곡>도 동일한 가사로 부른 것이 있으니 취향대로 비교해 들어 보아도 좋다.
예전에는 이렇게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가 덜 했고 연주, 작사, 작곡자의 경우에도 덜 분화되어 겸하는 수가 많았다.
연주도 클래식 분위기나는 현악기, 관악기 등 '자연적인' 악기 소리가 많아서 고급스럽고 소리도 더 맑아서 듣기도 좋다.
최근 주목할 만한 것은 이<쇼팽의 이별곡>반주에 자신이 새롭게 가사를 붙여서 '아름답게', '멋있게"부른 여가수의 등장이다.
* 이소정 Sojung Lee (36세) http://www.sojunglee.com
영화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에서 여주인공 목소리
매주 일요일 EBS 라디오 ‘이소정의 영어가 있는 클래식’ 프로그램 진행
경희대학교와 호서대 대학원에서 후학을 지도
중 3때 쇼팽곡으로 피아노 리사이틀, 198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축가 부름.
1991년 안양여고 졸업후 바로 하와이 브리감 영 대학교로 유학하다 뮤지컬 오디션 통과되어
1994년부터 미국 브로드웨이 '미스 사이곤' 주연으로 3년 공연하고 1998년 다시 앵콜 공연
2007 첫 에세이 북 '브로드웨이의 노래를 들어라' 출시하여 작가 등단
2009.1.6. 앨범 Chopin and the Girl [쇼팽과 소녀] 제작하여 발매 (SONY MUSIC 레코드사)
2009.6.29 -6. 30 <이소정, 쇼팽을 노래하다> 콘서트 예정
쇼팽 연습곡 작품번호 10번에는 모두 12개의 연습곡(etude, 에튀드 = 습작)이 있고 3번째 '에튀드'가 "이별곡"이다.
이소정님은 1번 - 12번까지 모두를 한 CD에 담은 앨범 <Chopin and the Girl>(=쇼팽과 소녀, 2009.1.6 발매)에서
김소월님 시 '초혼'은 6번 트랙, 9번과 10번 트랙은 우리말 가사로, 나머지는 영어 가사로 본인이 직접 작사, 편곡도 하여
직접 부른 앨범인데 7년전부터 준비했다고 한다. 매우 색다른 맛이 나는 재즈 분위기 노래이다.
<쇼팽의 이별곡>을 <Don't Say Goodbye>라는 영어 제목으로 새롭게 작사하여 영어로 불렀다.
<Don't Say Goodbye>...듣기에 참 괜찮다. 멋있다.
영어 제목 <Don't Say Goodbye> 은 마치 배호님 어느 노래가사를 보는 것 같다.
이소정님은 같은 곡에 다른 가사를 가진 배호님의 <쇼팽의 이별곡>을 들어본 적이 있을까?
이소정님은 쇼팽 연습곡 12곡 전체를 금년에 노래했지만 배호님 시대에 벌써 3번째 곡에 가사 붙여 노래한 '선구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지도 궁금하다.
CD 앨범 사진이 첫 페이지인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아름다운 멜로디와 '솜사탕' 목소리 흠뻑 매력에 빠질 것 같은 노래가 깔린다.
* SOJUNGLEE - CHOPIN AND THE GIRL = http://www.sojunglee.com
이 배경음악은 CD 8번 트랙, 쇼팽 연습곡 8번째 곡인데 제목을 J'Aurais Voulu T'Aimer 라고 붙여 놓은 곡이다.
J'Aurais Voulu T'Aimer 은 영어로 'I wanted to love' 라는 뜻이다. 제목만 어렵게 불어로 붙여놓구선 가사는 멋있게 영어로 부른다.
원래 <쇼팡의 이별곡>은 피아노 곡으로 멜로디만 듣는 음악인데, 가사를 넣어서 편곡해 음악을 들으면 새로운 음악을 듣는 것 같다.
멋지게 흘러가는 아름다운 재즈 선율을 타고가는 목소리는 듣고 있노라면 어느 덧 취하게 되는데 혹시 잠에 빠질 까 걱정이다.
이소정님은 이번 6월29일과 30일 <이소정, 쇼팽을 노래하다>라는 콘서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한번 가서 보고 싶네요.
그래도 클래식, 순수 가곡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는 여러 장르의 배호님 노래, 역시 오늘 다시 들어도 최고이다.
* 동영상 감상 (출처: 유튜브 YouTub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 (쇼팽)와 여기에 가사를 붙인 멋진 남녀 가수 노래 (2009년과 1968년)
1. 이소정님의 <Don't Say Goodbye>: 너무나 아름답고 흠뻑 취하는 노래, 이런 노래에 감동이 없다면 목석(木石) 판정 가능
2. 배호님의 <쇼팽 이별곡>: 1968년 촬영 흑백 동영상, 멋진 아코디온 반주와 여자 코러스, 그리고 배호님 한껏 멋부린 옷차림
http://www.youtube.com/watch?v=9pXhc3AAQ_4
3. 쇼팽의 이별곡: 피아노 연주와 멋진 기타 연주
http://www.youtube.com/watch?v=YGRO05WcNDk
http://www.youtube.com/watch?v=PAUJ5UhEYzA&feature=player_embedded
♬ 오늘 듣고 싶은 배호의 노래 = 쇼팽의 이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