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1 2009] 배호님 CD세트의 <누가울어>와 가수의 날 공연
1968년 6월 1일, 오늘은 제 2회 가수의 날이었다.
(1968.5.30 으로 기록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 데 6월1일이 맞는 것 같다.)
그날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가수의 날 기념공연이 있었고 배호님은 <누가울어>라는 노래를 열창하였다.
이렇게 배호님의 <누가울어>를 노래하는 실황은 <불멸의 가수 배호>(不滅의 歌手 裵湖) 전곡 4CD (지구레코드사 2001년 발매) 세트 중
첫번째 CD의 마지막 곡으로 올라가 있다.
노래를 들어보면 마지막 부분에 "...불편한 몸에도 흐뭇한(?) 노래 부르신 배호군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사회자 멘트까지 들어가 있다.
이 CD 세트의 나머지 노래는 모두 다 '깨끗한'스튜디오 녹음인데 왜 이 노래만 녹음상태도 별로 안 좋은데 그렇게 올려져 있을까?
더군다나 노래 소리는 반주로 나오는 북소리보다도 더 적고 소음에다 사회자 목소리도 후반부에 나오는데 적은 편이다.
그 이유는 <누가울어>라는 오리지널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노래가 지구레코드사에서 가지고 있지 않은데 그래도 유명한 노래 곡목은 어느 정도 채워야 하므로 이렇게 끼워 넣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배호 노래 4CD 전곡' 이라고 하니 배호님노래가 모두 담겨져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단지 지구레코드사에서 가지고 있는 '노래 전체' 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배호님 노래의 일부만 들을 수 있을 뿐이다.
또 <천상의 가수 배호>라는 아세아레코드에서 2006년 4월 24일 (배호님 생신날) 발매한 CD 세트가 있다. 이것은 CD가 무려 10장으로 노래 117곡, MR 55곡, 연주 13곡, 총185곡이 올라가 있는 CD 세트의 경우도 이 정도면 배호님의 모든 노래가 있을 것 같지만 실은 아세아레코드사에서 소장하던 곡과 미발표곡, 과거 신세기레코드사, 뉴스타레코드사에서 발매했던 곡들을 모아서 발매한 것으로 앞서의 지구레코드가 갖고 있는 배호님의 노래는 일부 빠져 있다. 그러므로 이 세트를 구입하였다 하여도 모든 배호님 노래를 다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 이 두가지 지구레코드사 CD 4장 세트, 아세아레코드사 CD 10장 세트를 다 구매하면 배호님 노래를 다 구매한 게 될까?
그래도 답은 여전히 아직 아니다. 배호님 노래는 이 14장의 CD로 어느 정도 갖춰지긴 해도 다른 곳에서 노래를 더 모아야 완전해 진다.
또 인터넷 사이트에서 '모든' 배호님 노래를 올렸다고 하여 '전곡' 혹은 '모든 노래 모음'의 이름으로 올라져 있는 곳도 배호님 목소리가 남아서 전해오는 169곡이 모두 올려져 있는 곳은 아직 어떤 곳도 발견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많은 경우 여러 모창 노래와 더불어 올려져 있고 심지어 어떤 경우 여자분 노래까지 배호님 노래 모음에 포함되고, <누가 울어>라는 노래는 저작권 단속으로 확실히 빠져 있기 마련이다.
(참고글: [5.26 2009] 배호님 노래를 망치는 모창 '명작' 가요와 <배신자>)
* 가수의 날
1967.6.1 제 1회 가수의 날 제정: 노래헌장 발표, 시민회관 공연, 그 당시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 소속
1968.6.1 제 2회 가수의 날 기념 공연: 장충체육관에서 배호님의 <누가 울어> 열창 (위에서 언급된 내용)
...1973.6.1,...1976.10.10, 1977.10.10, 1978.11.15, 1979.11.17, 1980.10.10,...1983.10.10...
2005.11.11 제 39회 가수의 날
2006.11.10 제 40회 가수의 날, 소속단체가 아닌 새로운 독립 단체인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로 새 출발
2007.11.11 제 41회 가수의 날
2008.10.07 제 42회 가수의 날
* 어느 날을 기념하여 혹은 기준으로 가수의 날을 정하는 지 아직 잘 알 수 없다.
*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가수 김상희님이 11년째 매년 6월1일 장충체육관에서 노인들을 위한 무료 콘서트를 열고 있다고 한다.
6월1일은 이제는 가수의 날이 아니고 '외로운' 노인분들을 위한 '한마음'이란 자선 단체의 경로의 날이 되었었네요.
배호님은 1968년이 가수로서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스스로도 일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하였다.
1968년이란 다른 가수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해가 된다. 참고: ( ) 속은 데뷔곡
신승훈(미소속에 비친 그대), 김건모(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신해철(그대에게)가 태어난 해이기도 하고
조용필(하얀모래의 꿈), 나훈아(천리길), 조영남(딜라일라), 펄시스터스, 트윈폴리오인 송창식과 윤형주가 데뷔한 해이기도 하다.
1968년으로 부터 어언 41년이 지난 지금, 대중 음악의 쟝르도 많이 바꿔가고 새로운 재능있는 가수도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과거의
배호님 만큼 엄청난 분량의 노래와 다양한 쟝르의 노래를 가진 멋진 가수가 다시 탄생될 수 있을까? 아니 그래도 탄생을 기대해 본다.
♬ 오늘 듣고 싶은 배호의 노래 = 누가 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