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님이 부른 <해변의 길손> 노래는 외국곡으로 원제는 <Stranger on the Shore> 이다.
원래 클라리넷 곡으로 Acker Bilk 가 작곡한 곡인데 배호님은 <해변의 길손>이란 제목으로 노래를 불렀다.
배호님 노래는 배호님 노래에 보석처럼 빛나는 가사를 붙여주던 전우님의 번안곡이다.
최근에도 노래보다는 클라이넷, 색소폰 같은 악기로 많이 연주되는 곡이다.
노래 제목 Stranger on the shore 를 <해변의 길손>으로 번역한 것도 멋지다.
그 당시 길손이란 단어가 좀 생소해서 노래제목이 관심거리가 되었는데 길손이란 나그네 뜻의 순수한 우리말이다.
국내 저작권 등록은 되어 있지는 않으나 노래방 리스트 (KY, TJ)에 영어 제목 stranger on the shore과 영어가사로만 올라져 있다.
노래방에서 영어 가사 (아래 참조)만 나오므로 배호님 처럼 우리말로 부르려면 한글가사을 적어서 혹은 외워가서 불러야 한다.
그런데 stranger on the shore는 아폴로 11호의 임무(mission) 이름이기도 하다.
다음 주 7월 24일은 인간이 달에 착륙한 꼭 40주년이 되는 날이다. 아마 많은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을 것이다.
1969년 7월 16일 미국 아폴로 11호 발사, 7월 20일 최초 인간의 발자국을 달에 남기고 방아찧는 토끼가 없음을 확인하고 나머지 임무를
수행한 후 4일만에 7월24일 지구로 귀환하였다. 총 8일 3시간 걸리는 멋진 임무였다.
최초로 인간이 달에 착륙한 역사적인 아폴로 11호의 임무(mission)의 이름이 바로 <stranger on the shore>이다.
배호님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1년 전 이미 이 노래를 불렀고 달에 착륙한 직후 이 노래도 좀 각광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현재까지 <stranger on the shore> 혹은 <해변의 길손>이란 제목은 책 제목으로도 사용되는 멋진 문구로 생각된다.
아폴로 11호가 부여 받은 임무를 'stranger on the shore' 라고 정하게 된 것은 그 무렵 유행한 같은 제목의 노래가 한 몫 하였고
이 곡 역시 아폴로 11호 달착륙에 즈음하여 더 많이 불려 졌고 다음 주 달착륙 40주년에 즈음하여 다시 많이 연주될 것 같다.
배호님의 팬으로서는 인간의 달 착륙 40주년을 기념하여 배호님의 <해변의 길손>을 다시 새롭게 들어 보면 좋겠다.
얼마전 세상을 떠난 'King of Pop' Macheal Jackson (1958.8.29 - 2009.6.25)의 멋진 <moonwalk>춤은 단어 뜻처럼 달에서 앞뒤로 걷는 모습과 닮아서 그런 이름을 지었다는 데 아폴로 11호가 달에서 stranger on the shore라는 임무를 수행 중 실제 moonwalk 장면이 있어서 이런 장면을 기억하는 분들에 의해 1980년대 Michael Jackson의 그런 멋진 춤에 moonwalk 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오래 전 우리나라의 비경 중 하나인 변산반도의 채석강에서의 한 장면이 떠 오른다.
채석강은 전북 부안군 해변의 절벽이름이다. 채석강에 남녀가 함께 놀러 가면 결국 헤어진다는 이해하기 힘든 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채석강에 간 날 어느 수녀님이 한 분이 바다를 향해서 작은 돌인지 뭔지를 수심에 찬 얼굴로 쓸쓸히 던지고 계셨다.
내 눈앞의 바닷물은 계속 밀려 왔다 돌아가고...<해변의 길손> 가사처럼 어쩌면 수녀님은 "...나 홀로 섣는 바닷가에 밀려온 그리움, 쓸쓸히 말없이" 바다를 쳐다보고 계셨다. 수녀님은 무슨 생각에 잠겨있었는지...수녀님 혼자만 계셨던 그 장면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도 저녁 놀의 바닷가의 밀려오는 하나의 작은 파도로 밀려 왔다 그렇게 그리움만을 남기고 가는 것은 아닐까?
<해변의 길손>을 들으며 파도가 밀려오는 듯 커지고 적어지는 쏟아지는 빗소리, 자동차 바퀴 소리를 들으며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 본다.
참고: 아래는 <해변의 길손> 영어 가사이다. 노래는 배경음악에 깔림. (한글 가사는 저작권 고려하여 생략)
Stranger on the Shore
Here I stand, watching the tide go out
So all alone and blue
Just dreaming dreams of you
I watched your ship as it sailed out to sea
Taking all my dreams
And taking all of me
The sighing of the waves
The wailing of the wind
The tears in my eyes burn
Pleading, "My love, return"
Why, oh, why must I go on like this?
Shall I just be a lonely stranger on the shore?
The sighing of the waves
The wailing of the wind
The tears in my eyes burn
Pleading, "My love, return"
Why, oh, why must I go on like this?
Shall I just be a lonely stranger on the shore?
♬ 오늘 듣고 싶은 배호의 노래 = 해변의 길손
* 배경음악은 Andy Williams (1927.12.3 - 현재)의 <stranger on the shore> 영어 노래이다. 위의 영어가사와 함께 들어 보면 좋습니다.
반주소리가 바닷가를 연상시키며 멋지게 노래를 받쳐 줍니다. 여름 피서 안가도...바닷가 피서 기분 느낄수 있어 좋습니다.
* 다음(DAUM)에는 배호님 <해변의 길손>이 없고 다른 <해변의 길손> 제목의 피아노곡은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라는 곡이고
<해변의 길손> 남녀 합창곡은 <그린필즈(green fields)>노래를 <해변의 길손>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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