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배호 연구(裵湖硏究)/배호노래(裵湖歌謠)

[배호 노래] 그대만이 (그대만이 나의 사랑 나의 기쁨 그대)

BaiZZang 2013. 7. 10. 16:33

 

 

 

 

그대만이

 

저작권 등록: 김광빈 작곡 / 김광빈 작사 / 김광빈 편곡 / 배호 노래 (톱히트, 1964)

 

금영과 태진 노래방 리스트에 없는 노래

 

 

그대만이

 

1.  그대만이 나의 사랑 나의 기쁜 그대

그대와 둘이 맺었던 날 향수에 젖은 밤

그대와 단둘이 맺어진 말없던 사람을

그대만이 나의 사랑 내 사랑 영원히

 

2.  그대만이 나의 사랑 나의 기쁜 그대

그대와 둘이 맺였던 날 시원히 비 그친 밤

정열에 넘치던 모습이 사랑의 숨소리가

그대만이 나의 사랑 내 사랑 영원히

 

 

<그대만이>라는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사랑의 기쁨을 멋지게 노래하고 있는 배호님의 밝은 모습이 떠오른다.

 

배호님, <그대만이> 나의  사랑, 오늘날 많은 배호매니아(mania)가 그리는 우상(idol singer) 이십니다.

 

위 노래 <그대만이>는 배호님의 초창기 노래로서 1966년 배호님이 데뷔 초 <두메산골>, <굳바이>, <차디찬 키쓰>,<록색의 장미>,

<사랑의 마술사> 와 함께 실린 앨범의 노래로 배호님이 신장질환을 채 앓기 전 맑고 청량한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이 앨범의 <차디찬 키스>, <록색의 장미>, <사랑의 마술사>는 덜 알려져 있으나 역시 멋진 곡이고 이 앨범에 배호님 목소리로

가장 뒤에 실린 <그대만이>라는 노래는 외삼촌인 김광빈 작사 작곡가가 본인 부인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고 알려져 있다. 

배호님은 이 노래를 취입할 당시 1964년 경 낙원동 프린스에서 밴드 매스터, 드러머(drummer), 가수로서 <배호와 그악단>

12인조 밴드를 구성하여 활동하면서 서서히 앨범취입도 시작 하던 시기로 노래 반주에는 관현악 반주까지 들어가 더욱 멋지다. 

 

참고로 1964년 결성된 <배호와 그악단>의 사진을 찾아보면 배호님은 낙원동 프린스에서 <배호와 그악단> 밴드마스터로 드럼치면서

카메라 향해서 미소를 보이고 있고 가운데 뒷벽에 <프린스>의 린스라는 글자 일부와 연주자 앞에 <배호와 그樂團(악단)>의 樂團 

글자 일부가 보인다.  <배호와 그악단> 사진 링크 = https://t1.daumcdn.net/cfile/blog/2266EC3F51DA394E1B   ← 클릭

 

또한 배호님 앞 드럼에는 배호님의 영어 이름은 Bai Ho 라고 쓰여져 있다.

      ※ 흔히들 알고 있는 Bae Ho가 절대 아님에 주의 ※

  왼편과  같이 Bai Ho 라는 글자 중 i 자 위의 점 대신에 2분음표 ♪ 를 멋지게 올려 놓음 〓 Bai♪Ho

 

<그대만이>를 부르는 배호님 목소리는 몇 년후 신장질환으로 몸이 붓고 목소리가 탁해지고 숨쉬기 어려울 정도 불편한 몸 되기 전

이라 밝고 맑고 건강하게 젊은 패기에 희망이 가득차 보인다. 그 당시 엄청난 팬들 환호속에 매일 늦게까지 연주하고 노래하느라

힘들지만 낙원동의 촉촉한 낭만이 있었던 그런대로 보람차고 기쁨이 가득찬 생활을 하고 있었을 것 같다. 

 

오늘날에는 <그대>라는 상대를 존중해 주고 겸손함을 풍기는 언어는 점차 사용 횟수가 줄어가고 <너> 심지어는 반말에 가까운 말이

거의 자연스럽게 쓰여지고 있다. 2인칭을 뜻하는 여러 단어가 있다. 그대, 당신, 자네, 너... 등. 그러나 <당신>도  좋은 의미가

있는 듯 하지만 상대와 언쟁을 하게되면 기분 나쁜 의미로 받아 들이는 경우가 많아 <그대>라는 단어가 그래도 가장 품위있는

단어 같이 생각된다. 다만 요사이  여러 좋은 의미의 단어도 많은 데 이제는 격식이나 에의가 점점 실종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장희의 <그건 너> (1975년 발매곡) 라는 곡은 이장희 본인의 말에 의하면 당시에 잠시 반말 가사로 불쾌감이 느껴진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SBS TV 프로에서는 "반말이라서"라는 이유가 아니라 "남에게 책임을 돌려서"가 금지곡이 된

이유라고 한다. 아무튼 어떤 이유에서건 그건 당시 사회 분위기에는 <그건 너>라는 가사말이 맞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대만이>라는 노래 제목은 1950년대 말 데뷔한 Platter의 그 당시 세계적인 첫 히트송 <Only You> (번역하면 <그대만이>)를

연상시킨다. only You는 그 당시에는 <그대만이>, 세월이 흐른 후에는 <당신만이>, <너 뿐이야>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오늘날과 달리 좋아하는 상대에게 마음을 전하게 되어도 직접적이고 거침없는 방법이 아닌 속으로 가슴 태우면 은근히

마음을 전하는 경향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상대를 존중하며 늘 조금씩 조심하며 접근하는 방식이 선호되던 시절이었다.

 

<Only You> 노래는 배호님 노래하던 시절에도 여전히 유행을 하였고 그 당시 현미 가수는  Only You 라는 노래를 <그대만이>라는

번안곡 노래를 불렀다. 배호님 노래와 제목이 같은 다른 곡으로  <그대만이> 라는 단어는 당시 널리 노래에 쓰였다고 할 수 있다.

 

배호님의 <그대만이>라는 노래를 들어보면 반주에는 두툼하고 깊은 현악기와 관현악기 소리가 들어가서 배호님의 밝은 목소리와

섞여 멋지고  기쁨 가득 넘치는 기운이 느껴진다.

 

배호님의 노래를 음침하고 우울한 노래로 단정하는 이가 있다면 <그대만이>란 밝고 멋진 노래를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배호님의 노래중에는 이처럼 밝고 멋진 희망을 노래한 곡도 적지 않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위 노래는 금영이나 태진 노래방 리스트에는 없는 곡이다. 1절과 2절 간단한 가사에 즐거운 멜로디가 따로 반주도 필요없을 것 같다.

<그대만이>라는 배호님 노래가 들여오면 배호님과 함께 이 노래를 같이 불러 보자.

잠시 지치고 움추려 들었던 마음이라도 잠시 즐겁고 환희로 가득 채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대만이 나의 사랑, 나의 기쁨 그대

배호님, 오늘 하루도 배호님 <그대만이> "그대 많이" 우리 곁에 머물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 오늘 듣고 싶은 배호의 노래 =  황금의 눈

     (배호님의 <그대만이> (1964) 노래가 DAUM에 없어서 그 당시 데뷔 초기에 부른 영화주제곡 <황금의 눈>(1966))

 

♣  참고로 배호님의 영어 이름은 Bae Ho가 아니고 Bai Ho 라는 글을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본 블로그의 아래 글 참고 하십시요.

     [배호 연구] 배호 (裵湖)님 영어 이름은 Bae Ho가 아니고 Bai Ho이다. http://blog.daum.net/baizzang/708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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