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배호 연구(裵湖硏究)/배호노래(裵湖歌謠)

[배호 노래] 그린 필드 Green Fields (외국곡)(푸른 벌판에 해 비치고 골짜기 따라)*

BaiZZang 2013. 7. 21. 20:47

 

 

 

 

그린 필드 (그린휠드 Green Fields)

 

 

배호 1969년 발표한 번안곡

외국곡 / 전우 혹은 문예부 번안 / 구로환 혹은 이철혁 편곡 / 배호 노래

 

외국 원곡 작곡가 및 가수: Terry Gilkyson and the Easy Riders (1956)

 1960년대 리메이크로 세계적으로 히트 시킨 그룹:  the Brothers Four (1960)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가수: 배호 Bai Ho (1969)

 

국내 저작권 등록 안된 노래,  노래방 리스트에 없는 노래

 

 

 

그린 필드

 

푸른 벌판에 해 비치고 골짜기 따라 강물이 흐르면
맑은 하늘엔 흰 구름 떠가고 영원한 사랑에 고운 꿈 피던
희망의 그 시절은 가버렸네

벌판의 구름 덮여지고 어두운 하늘 강물도 끊어져
내 마음속엔 괴로움만 남아 깨어진 꿈에 몸부림을 치는
오늘도 나는 울어야만 하네


떠나버린 그마음 몰라서 슬픔에 잠겨버린 옛 꿈이여
모든것 사라져가 버리고 남은 것은 오직 어둠이여라

푸른 벌판에 해 비치고 골짜기 따라 강물이 흐르면
맑은 하늘엔 흰 구름 떠가고 영원한 사랑에 고운 꿈 피던
희망의 그 시절은 가버렸네

 


GREEN FIELDS

 

Once there were green fields kissed by the sun

Once there were valleys where rivers used to run

Once there were blue skies with white clouds high above

Once they were part of an everlasing love

We were the lovers who strolled through green fields

Green fields are gone now, parched by the sun
gone from the valleys where rivers used to run
Gone with the cold wind that swept into my heart
gone with the lovers who let their dreams depart.
Where are the green fields that we used to roam


I'll never know what made you run away

How can I keep searching when dark clouds hide the day
I only know there's nothing left for me
nothing in this wide world left for me to see

But I'll keep on waiting till you return
I'll keep on waiting unti1 the day you learn
you can't be happy while your heart's on the roam
you can't be happy unti1 you bring it home
home to the green fields and me once again

home to the green fields and me once again.

 

 

배호님이 남긴 여러 배호 번안곡에서 가나다순으로 나열해 첫번째 노래가 바로 위의 <그린필드>라는 노래이다. 

배호님 <그린 필드>라는 번안곡은  1969년에 발표된 곡으로 아직도 저작권 등록은 되어 있지 않다. 

 

<그린 필드> 원곡은 Terry Gilkyson and Easy Rider라는 포크송을 부르던 그룹이 1956년 발표한 곡 (아래 동영상)이다.

* 세사람으로 구성된 Easy Riders 구성원: Terry Gilkyson, Rich Dehr, Frank Miller

 

이 노래는 Brothers Four 라는 그룹 (아래 동영상 참고)이 1960년 다시 발표하여 엄청난 히트를 한 곡이다. 

Brothers Four는 국내에도 3,4차례 내한공연을 가졌고 얼마전 데뷔 50년 컨서트도 가졌었다. 국내에서도 여러 가수들이

노래를 불렀지만 배호님이 부른 <그린 필드>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듣기 좋고 감동적으로 편하게 느껴진다.

 

배호님은 당시 외국의 유명한 곡을 번안곡으로 많이 불렀는데 당시에는 <다뉴브의 잔물결> 같은 고전음악도 노랫말을 붙여 <다뉴브강>으로 노래하기 까지한 시대였다. 노래 유형이 요사이 말하는 고전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가 확립되기 전 

시대라고 할 수 있고 배호님 노래의 반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배호님 노래 반주도 클래식 음악에 가까운 '무공해' 시대의

노래라 할 수 있다.  

 

배호님이 남기신 번안곡은 주로 <고엽>. <돌아오라>, <안개속의 데이트>, <부페의 연인>, <태양은 가득히>, <타부>  같은

영화 주제곡이 생각이 난다. 이 곡들은 지금도 가끔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에서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이 노래를 실제 원곡

가수의 노래와 배호님이 부른 노래를 비교해서 들어보면 원곡과 다른 고차원의 멋진 깊은 맛의 감동을 느껴 볼 수 있다.

 

노래란 노래 자체보다는 가수의 역량에 따라 그때 그때 노래의 감동은 다르게 느껴 질 수 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배호님은 노래도 장소에 따라 분위기 따라 여러 리듬과 다른 감성으로 노래를 하여 새로운 감동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배호님의 깊은 맛과 감동의 노래들로 배호님은 지금까지 잊어지지 않는 '불멸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트로트 교과서' 로

많은 후배가수들의 공부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린 필드> 가사는 원곡과 비교해 보면 원곡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충실하게 욺기면서도 멋진 가사로 되어 있다.

이 노래 번안한 분은 '문예부' 번안이라고 표기 한 곳도 있으나 '전우'라는 작사가가 번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우 田友' (본명 전승우 全勝雨: 1936.10.7 ~ 1978.2.5)'라는 작사가는 '나규호(라규호) (본명 나수성)' 작곡가, 배호라는

가수와 함께 '명곡 제조기'라 할 수 있는 황금의 트리오(trio)로 그 당시 활동하였다. 전우, 나규호, 배호님의 트리오가 만든

아름다운 곡으로 많은 히트를 한 노래에는 배호의 5대 애창곡 중 <안개속으로 가버린 사랑>, <누가 울어>, <당신>의 3곡이

해당한다. 전우 작사가는 문주란 (본명 문필련) 가수에게 '문주란"이란 아름다운 예명도 지어 주고 데뷔 시키신 분이다. 

 

제목 <그린필드>는 간혹 <그린 휠드>라고 표기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아마도 처음 발표된 당시 예전 영어 발음 표기법에

따른 거라고 할 수 있다. 한국어는 대단히 우수한 언어로 세상 모든 음을 다 표기한다고 하지만 사실 영어의 [p] [f] 발음을

표기할 때 둘다 [ㅍ]로 표기하므로써 구분을 할 수가 없는 어려운 면도 있다. 일본어에서는 예전 한글 표기법과 같이 현재도 [f]' 예프' 를 [ㅍ]과 [ㅎ]에 가까운 글자로 표기한다고 하나 일본어 자체의 [프]과 [ㅎ] 발음도 우리의 [ㅎ]발음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역시 문제점이 없댜고 할 수는 없고 역시 외국어 표기와 발음은 제대로 표기하기는 어렵다.

 

현재 한글 표기법으로 배호님이 부르신 <그린 필드>는 <그린 휠드>가 아닌 <그린필드>라고 해야 한다.

 

여기에서도 표기상 문제점이 하나 더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그린 필드>는 영어 원제목이 <Green  fields>로 복수 이다.

즉, 'Green field'가 아닌 복수형 <Green fields>로서 영어 노래를 잘 들어보면 [그린필즈]라고 해서 [s] '에스' 발음이 들리는 걸 느낄 수 있다. 예전에 뛰어 놀던 그린필드는 한군데가 아닌 여기저기 여러 곳의 그린필드라는 걸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그렇다고 단어에 복수를 별로 나타내지 않는 우리말에 복수로 표기하기도 의미 전달과 표기에서 무리가 있어 보인다.

또한 Green fields 영어 노래 제목을 검색해보면 외국인 조차 Green field 라고 단수로 표기한 제목도 찾아 볼 수 있다.

 

오랫만에 배호님 노래에 대한 나름대로 글을 올리면서 본 블로그 글에 해당하는 <그린 필드>의 배호님 노래를 넣어 보려고  다음(DAUM) 뮤직에서 노래를 찾아보니 예전과 달리 대부분의 배호님 노래를 이제 구입할 수 있어서 잠시 기뻐 했는데 단서 조항을 읽어보니

 

  • 2011.12.20 이후 구매하신 배경음악은 블로그 개별 게시글 작성시에 넣을 수 없습니다.
  •  

    라고 되어 있어서 곡을 구입하더라도 이전과는 달리 개별 블로그 글에는 넣을 수 없고 단지 블로그 첫 페이지 위에 넣어 듣는 전체 블로그 배경음악으로만 쓸 수 있어 실망스럽다.  그렇지만 아래와 같이 노래를 1분 정도 들을 수 있는 박스 같은 걸 개별 블로그 글에 넣을 수 있어서 성질 급한 분들이 결제라도 해서 음악을 듣게 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아무튼 금년 2013년부터는 노래 저작권은 50년을 인정해 주므로 배호님 노래가 나온 1963년 부터의 노래가 저작권으로 부터 서서히

    풀리는 해이다. <돌아가는 삼각지>(1967년 발표) 같은 노래는 이제 4년 후부터는 저작권의 시효가 다하는 때가 된다.

     

    세월이 흘러도 잊어지지 않고 매일 새롭게 다가오는 배호님의 여러 노래가 이제 더 자유롭고 더 편하게 배호님 노래를 더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날이 오고 있다. 어쩌면 배호님 노래의 저작권 기간이 끝나면 상업적으로도 더 많이 무료로 여기 저기 방송이나 신문

    혹은 인터넷에서 이용하게 될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배호님 노래는 다시 트로트가 유행할 수 있는 '30년의 트로트

    순환주기'와 맞물려서 더욱 대중속으로 빠르게 파고 들 수도 있지 않을 까 생각해 본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배호님 노래를 접하고 그 노래를 통해서 그분들이 즐겁게 마음의 평안과 위안을 받을 날을 기대해 본다.

     

     

     ♬ 오늘 듣고 싶은 배호의 노래 =  그린필드  1

     

      

     

     

     

    ♬ Green Fields 그린필드  

     

     

     

                            위(above): Green Fields 를 최초로 부른 그룹 Terry Gilkyson and Easy Riders (1959년)

     

     

                                      

                       

                  위(above): 1960년대 Brothers Four 의 데뷔 초기 모습

     

     

                                                          

                                                    위(above)2010년대 Brothers Four 의 최근 공연모습

     

     

    ♬ Green Fields 그린필드    아름다운 영상, 영어 가사와 함께 귀에 익은 Brothers Four 의 멋진 노래를 감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