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배호(1942.4.24~1971.11.7) 탄생일인데 제20회 배호가요제가 열려 참으로 뜻깊은 날이었다.
배호님이 하늘에서 내려보고 있었다면 생일에 맞추어 헌정 노래 준비한 배호가요제에 매우 기뻐하셨을 것 같다.
배호가요제 주최는 배호사랑회 회장인 최종문 작사가가 매년 정성껏 심혈을 기울려 개최해 오고 있다.
화창한 봄 날씨에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일요일 오후, 중구 구민회관에서 제20회 배호가요제가 있어서 다녀왔다.
이번 배호가요제는 특히나 일요일에 열리어 평일 근무하는 나로서는 가 볼 수 있었고 이날은 배호 탄생일로 뜻깊은 날이기도 하여 배호가요제 구경하는 내내 감개무량하였다. 본선에 앞서서 배호 노래 헌정식의 형식으로 배호사랑예술단의 다섯분이 배호님의 대표적 히트곡을 불렀는데 실내에 크게 울려 퍼지는 노래 소리에 가슴 깊숙히 감동이 느껴졌다.
배호가요제는 금년에 '2016 서울시의 문화예술대축전'의 행사로 지정되어 서울특별시의 후원까지 받게 되니 이제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배호가요제"로 인정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오후 2시에 MC 방일수 코메디언과 김현영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가요제는 시작되었고 31명의 아마추어가 겨루는 노래 부분 경선과 초청가수의 노래로 진행되었다. 이제는 서울시의 축제의 일환이 되어서인지 예전보다 초청가수도 호화로웠다. 송해, 배일호, 남일해, 쟈니리, 박건, 김태희, 조영순, 이상번, 우설민, 예진이 주요 초청가수였다. 그리고 배호사랑회 소속 가수들이 다수 노래 하였고 특히나 강준호, 김연철 두분은 공로상도 받고 노래하였다.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배호가요제에서 '중구여성가요합창단'은 배호의 <안녕>과 <당신> 두곡을 멋지게 합창하여 색다른 감동을 주었다.
첫 무대를 장식한 가수 배일호는 3곡을 불렀는데 "본인 이름이 배호 + 남일해 에서 따온 거"라고 하여 배호 노래의 영향력을 알 수 있었고 마지막 초청가수로 온 '전국노래자랑' 사회자 코메디언 송해 선생은 무려 4곡을 불러 다른 초청가수하고는 급을 달리하였다. 구수한 언변에 노래까지 역시 대단함을 느꼈다. 쟈니리는 3곡을 불렀고 예전의 열정의 분위기를 아직 고령에도 간직하고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이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박건은 구수한 목소리로 두곡을 불렀다.
"여자 배호"라고 지칭되는 조영순 가수는 1부 순서의 마지막으로 노래 하였는데 본인의 노래 '그정 때문에'와 배호님 노래 '굿바이'를 불렀다.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과 목소리로 차분히 특유의 저음으로 노래하는 조영순 가수만큼 배호노래를 그 분 만큼 잘 부르는 여자 가수는 없는 것 같다. 그만큼 제대로 대접받지 못해 안타깝지만 향후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해 본다.
배호가요제 본선에 오른 31명 (배호노래 부분 17명, 일반 트로트 부분에 14명)이 가요제(본선)에서 겨루었는데 연령층은 46세부터 71세까지로 배호노래 부분에 출전한 17명의 평균 나이는 59.5세로 환갑이고 일반 트로트 부분에 출전한 14명 평균 나이는 62.7세로 환갑을 지난 나이가 된다. 40세 이전 출전자는 없어 섭섭하다는 분도 계시지만 배호님 정서를 담아내는데는 젊은 친구들 보다는 세월의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중년이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하다.
배호가요제에 오신 분들 역시 노래하신 분과 비슷한 연령으로 공연하는 노래에 공감하고 모두들 흥겨워하는 것 같았다. 이분들은 스마트폰이외에 효도폰(폴더폰)으로 사진을 찍는 분도 계셨는데 대부분 연로하셨다. 중구구민회관의 좌석은 5백석은 되어 보이는데 2층 계단까지 앉아 구경할 정도로 배호가요제는 성황을 이루었다.
이렇게 오랫만에 현장을 즐겨본 배호가요제를 다녀와 블로그 배호단상에 감동의 여운이 가기전에 글을 올려 보았다. 이곳 블로그 <배호단상>은 개설한 지 8년, 24시간 배호 노래를 들려주는 배호단상 방송국은 7년이 가까워 진다. 요즘에는 음악 듣기도 편해서 스마트폰에서 <배호단상> 방송국을 한번 클릭으로 들을 수 있어서 참 좋다.
오늘도 배호노래를 들으며 지쳐가는 삶의 즐거움을 느껴본다.
이제 더 많은 사람이 배호님 노래를 들으며 마음의 평안을 얻고 지친영혼이 맑아졌으면 좋겠다.
배호님, 어디 계십니까? 배호님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배호님, 노래 참 감사합니다.
배호단상
1. 배호님 노래를 들으며 님의 글과 뜨거운 커피향이라도 가까이 할 수 있다면 그곳이 바로 나에겐 지상낙원이라 할 수 있다.
2. 배호님의 다양한 쟝르의 멋진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서서히 삶의 활력을 느껴지고 마음의 평안을 되돌릴 수 있어서 좋다.
3. 배호님의 노래야말로 혼탁해가는 지친 내 영혼을 맑게 유지해주는 내 마음의 필수 일용할 양식이다. - B
* 출처: :: 배호 단상 :: 裵湖 斷想 :: B
♬ 오늘 듣고 싶은 배호의 노래 =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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