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단상(斷想)

[5.10 2009] 거룩한 <희망의 속삭임> 'Whispering Hope'

BaiZZang 2009. 5. 10. 00:28

오늘 5월10일 일요일이다.

 

오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제18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도전과 극복, 서울의 감동을 세계로’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국지제장애인협회는 1992년부터 개최해왔다.

 

우리집 아이는 이 대회에 자원봉사 신청이 받아드려져 오전 8시반까지 잠실운동장 주경기장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요사이는 자원봉사나 기부행위도 점차 사회적 현상으로 점차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흐뭇한 것 같다.

또 장애자를 위한 시설도 점차 확대되어 가서 예를 들면 서울 지하철 역마다 장애자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오전 10시에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 계족산 숲길에서는 ‘제4회 에코힐링(eco-healing) 선양 마사이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자연을 통한 치유(에코힐링 eco-healing)' 란 독특한 주제로 열리는 지구촌 유일의 맨발축제라고 한다.

 

이 대회는 어린이, 가족 할 것 없이 모든 참가자가 자연상태로 돌아가 맨발 걷기를 경험하고 웃고 즐기는 축제로 대회를 유치한 (주) 선양은 충청지역 소주회사로 회장님이 마라톤 매니아이다. 작년 (주) 선양이 출시한 '오투린' 소주병에도 eco-healing이란 단어가 있다.

 '오투린'은 산소 O2, '맑다'라는 한자 린(潾)을 합쳐 놓은 소주 상품명이고 "산소가 3배 많고 1시간 일찍 깬다"고 광고하였었다.

 

앞의 대회는 장애인을 위한 대회인데 아직도 장애인이 느끼는 차별, 편견, 소외감은 장애인이 느끼기에 아직 크다. 

여러 장애인 단체들은 지난 달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집회와 시위를 열고 "시혜와 동정만 있는 장애인의 날을 폐지하라"고 외쳤다. 

장애인은 우리사회의 일원이고 더불어 잘 살아가야 하나 아직 더 많은 사회적 도움과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배호님 돌아가신 후 점차 팬 클럽이 많이 생겨 나게 되었고 가요제 추진 단체도 있어서 배호님 노래도 즐길 수 있고 그분을 추모하는

여러 행사도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들 단체들은 대부분 자신들만의 잔치가 아니고 베푸는 자선 봉사도 많이 하고 있다.

불우이웃이나 장애자를 위한 자선 봉사와 더불어 배호님 노래를 가요제나 봉사공연을 통해서 전파하는 전령사 역활도 하고 있다.

 

우리사회 모두에게 '더불어' 살기 좋은 사회가 될 수 있게 서로 노력해야 한다는 데는 모두 동의하겠지만 실제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은

일부분일 것이다. 배호님의 이름으로 모여 노래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사명감으로 봉사도 하는 여러 단체가 매우 존경스럽다. 

 

문득 멀리서 배호님이 부르셨던 <희망의 속삭임> 이란 노래가 들려오는 듯하다.

이 노래는 혼자 혹은 듀옛, 아니면 합창곡 혹은 가족 노래 자랑으로 노래를 선택해 부르기에도 매우 좋은 명곡이다.

 

 

"거룩한 천사의 음성 내귀를 두드리네

부드럽게 속삭이는 앞날의 그언약을

어두운 지나가고 폭풍우 -면은

동녘엔 광명의 햋빛 눈부시게 비치네

속삭이는 앞날의 보금자리

즐거움이 눈앞에 어린다"

[ 영어노래 2절 생략되고

3절이 2절로 불려지고 있음]

 

"저녁놀 서산에 재운 황혼이 찾아가도

청천에 빛나는 뭇별 이밤도 명랑하다

밤깊어 나의마음 고요히 잠들어도

희망에찬 아침 햇빛 창문을 열어주리

속삭이는 앞날의 보금자리

즐거움이 눈앞에 어린다

속삭이는 앞날의 보금자리

즐거운 눈앞에 어린다"

 

 원래 영어 노래를 작사 작곡한 미국인 Septimus WInner (본명 1827.5.11 - 1902.11.22)은 마침 내일 5월 11일은 그분의 생일날이다.

 

그는 미국 펜실베니아 필라데피아에서 출생하여 그곳에서 돌아가신 남자 작곡자, 시인, 바이올린 연주가였는데 그 분이 작곡한 

Listening the Mocking Bird (흉내지빠귀를 들으며)는 업자에게 단돈 5 달러에 팔았는데 몇년 후 2천만권이 팔렸다고 한다.

 

그의 예명은 앨리스 호손 (Alice Hawthorne)이 가장 유명하고 그밖에 Percy Guyer, Mark Mason, Paul Stenton 가 있다. 

Alice Hawthorne은 그의 어머니 처녀때 이름을 따온 것이라 Alice가 여자 이름이라서 작곡자를 여자로 오해할 수도 있겠다.

 

<Whispering Hope>

 

1.

Soft as the voice of an Angel,
Breathing a lesson unheard,
Hope with a gentle persuasion
Whispers her comforting word.
Wait, till the darkness is over,
Wait, till the tempest is done,
Hope for the sunshine tomorrow
After the shower is gone.

(refrain)

 

3

If in the dusk of the twilight,
Dim be the region afar,
Will not the deepening darkness
Brighten the glimmering star?
Then, when the night is upon us,
Why should the heart sink away?
When the dark midnight is over
Watch for the breaking of day.
(refrain)

 

 

* 영어 노래에서도 종종 생략되는 2절

 

Hope has an anchor so steadfast,
Rends the dark veil for the soul.
Wither the Master has entered,
Robbing the grave of its goal.
Come then O come glad fruition,
Come to my sad weary soul.
Come Thou O blessed hope of glory,
Never O never depart. (Refrain)

<희망의 속삭임>

 

1 절

거룩한 천사의 음성 내귀를 두드리네

부드럽게 속삭이는 앞날의 그언약을

 

어두운 지나가고 폭풍우 -면은

동녘엔 광명의 햋빛 눈부시게 비치네

 

속삭이는 앞날의 보금자리

즐거움이 눈앞에 어린다

 

 

2 절

저녁놀 서산에 재운 황혼이 찾아가도

청천에 빛나는 뭇별 이밤도 명랑하다

밤깊어 나의마음 고요히 잠들어도

희망에찬 아침 햇빛 창문을 열어주리

속삭이는 앞날의 보금자리

즐거움이 눈앞에 어린다

속삭이는 앞날의 보금자리

즐거운 눈앞에 어린다

 

 

 

후렴=(refrain)

: Whispering hope,
   Oh, how welcome thy voice,
   Making my heart
   In it's sorrow rejoice :

 

이 노래는 원래 교회에서 불려졌는데

지금은 혼자, 혹은 남녀 듀엣, 합창

어느 형태로도 불러도 좋은데

저는 배호님 노래가 더 좋더군요.

 

아무튼 오늘 하루는 무사히...그리고 '거룩한 천사'의 <희망의 속삭임> 속에 행복한 내일을 기다려 본다. 

 

 

♬ 오늘 듣고 싶은 배호의 노래 = 희망의 속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