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사나이
황문평 작곡 / 곽일로 작사 / 황문평 편곡 / 배호 노래
영화 <마적> 주제곡
영화 (마적(馬賊,) (1967)
극본: 곽일로
감독: 신상옥
주연: 신영균, 바바프린통, 박노식, 최은희
독립군과 일본군 사이에 벌어지는 액션 활극
저작권 등록: 황문평 작곡 / 곽일로 작사 / 황문평 편곡 / 블루벨즈 노래 (오아시스레코드사, 1968.10)
배호님 노래는 저작권등록이 되어 있지 않고 블루벨즈 노래로 되어 있다.
1967년 블루벨즈사중창단가 먼저 취입한 영화 주제곡, 배호님은 1968년 8월 취입
노래방 리스트에 없는 노래
배호님이 부르신 <광야의 사나이>는 영화 <마적>의 주제곡이다. 이 영화는 1960년대에 영화 테마로 유행하던 만주를 배경으로한 일제시대 독립군과 일본군 사이의 활극을 다루는 영화의 하나이다.
"광야를 달리는 사나이 하나, 오늘은 북간도 내일은 몽골.... 흑룡강 거센 바람 가슴에 안고,
여기가 남아의 싸움터... 찬바람 헤치고 달려라 사나이, 사나이 일생에 미련은 없다." (광야의 사나이 노래 가사 일부)
배호님이 부른 노래 <지평선은 말이 없다>라는 노래도 역시 이와 같은 테마로 만들어진 영화의 주제가이다.
<지평선은 말이 없다>라는 제목에서 '지평선'은 주인공이 말을 타고 달리는 넓은 '만주벌판'의 지평선을 말한다.
또 배호님이 부른신 동명의 영화 <국경없는 거리>의 주제가 (홍콩 66번지) 역시 비슷한 테마로 만들어 졌다.
참고 본 블로그의 5월 8일 자 글 = [5.08 2009] 어버이 날, 지평선은 말이 없다
영화 <마적>의 내용은 주인공인 독립군 '사나이'가 비적 (떼지어 다니는 도적)에게 납치되어 있던 영국 영사의 딸을 구해 주면 일본군에 잡혀간 독립군을 구할 수 있다는 일본헌병의 말을 듣고 마적 (말을 타고 다니는 도적)의 도움으로 구해 낸 후 배신을 당하지만 '사나이' 답게 결국 독립군을 구해 준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이 만주벌판의 독립군 '사나이'를 <광야의 사나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런 영화는 그 당시 만주벌판을 주제로 만들진 한국영화의 테마로서 당시 서양 영화인 서부활극과 매우 유사한 테마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에는 1세대가 지나서 다시 그런 향수가 그리워졌는 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8년 출시) 이란 만주벌판을 무대로 이러한
마적과 싸우는 '서부 활극 스타일' 영화가 다시 등장하였다. 만주벌판, 일본군, 마적단 같은 영화 소재는 1960년대 그대로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 나오시는 분들은 의리의 '사나이'라기 보다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놈들' 뿐이다.
배호님이 부른 노래 제목을 보면 <광야의 사나이>이외에도 <사나이 연가>, <애타는 사나이>와 같이 사나이가 들어간 제목만 3개가 된다.
<사나이 연가>와 <애타는 사나이>의 노래가사를 보면 가슴에 '눈물'과 '이별의 슬픔'을 간직한 순박한 사나이이다.
국어 사전을 찾아보면 사나이란 말은 활기가 왕성한 젊은 남자를 이르는 말이다. 놈이란 말은 사나이를 낮추어 부르는 말이다.
1960년대의 '사나이' 다운 사회적 행동 양식은 어느 덧 전체적 사회 분위기가 '놈'으로 격하되는 기분을 어느 정도 느껴가는 것 같다.
그 당시의 순수하고 의리가 있고 풍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인정이 넘치던 '사나이' 다운 1960년의 사회 분위기가 그리워 진다.
배호님은 짧은 가수 활동기간에 비해서 영화 주제곡도 많이 불렀다. 배호님이 부르신 영화 주제곡만 둘러 보아도 1960년 그 당시 영화 테마를
대충 알 수 있다. 앞에서 말한 만주대륙을 무대로한 서부활극 스타일 영화 외에 유행한 테마로서 기구한 남녀의 운명으로 관객의 눈물을 쥐어 짜게 한 가슴 아픈 순박한 순정영화가 많았다. 이런 사회정서는 배호님 가수 활동 초기인 1964년 7월 무명 가수 이미자님이 부른
<동백아가씨>가 유행할 수 있었던 사회 분위기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당시 전국적으로 <동백아가씨> 노래를 흥얼거리며 술과 더불어 젖가락으로 장단 맞추느라 (노래방도 없던 시절이라서) 잠 못드는 밤이
계속되었다. (전국 가요 순위 1위가 무려 31주 계속됨) 국내 뿐 아니라 해외교포, 월남 장병까지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부르고 듣고 하였다.
레코드 판매 20만장은 한국 최고 LP레코드 판매 기록으로 확정되었다. 왜냐하면 이제 LP 레코드판이 생산이 되지 않으므로 영원히 이런
기록은 깰 수가 없다. 비공식적으로는 100만장이 팔렸다고 한다. 그럼 그 당시 어려운 살림에 전축도 그 정도로 많이 있었을까?
참고글: 본 블로그의 5월 21일 자 글 = [5.21 2009] 배호님이 부른 백영호님 노래와 눈물의 <동백아가씨>
과연 <동백아가씨>라는 노래가 1960년 중반이 아닌 지금 나왔다면 유행했을 까? 지금 사회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그 당시 막 시작한 TV 드라마도 그 당시 영화와 비슷한 분위기로 지금 시각으로 보게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유치하다'고 할 것 같다.
순정파의 몇 사람이 나오는 옛적 "순수하게" 눈물짜던 드라마는 현대의 "복잡한" 사회의 정서와는 맞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 드라마도 엄청난 제작비를 투여하여 '가슴'으로 느끼던 영화에서 직접 적인 '눈'으로 느끼는 영화 시대가 되었고 정서상
가슴 졸이며 님을 그리워하며 순박하게 기다리던 모습에서 바로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참을성이 미덕이 아닌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또, 사나이보다는 '놈'이라는 단어가 덜 낯설고 TV에서도, 학교 같은 신성한 교육 현장에서도 '비속어'가 두루 쓰이게 되는 사회가 되었다.
이러한 비속어를 자연스럽게 쓰고 배우는 조급한 사회로 발전해 나가는 것은 올바른 사회 발전이라고 나로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서로 존중해주며 예의를 갖추고 말과 행동이 저속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회여야 후세에게도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위 노래 가사같이 열심히 "찬바람 헤치고 달리는 사나이"가 되어야 이 거친 세상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 오늘 듣고 싶은 배호의 노래 = 지평선은 말이 없다, 동백아가씨, 내 몸에 손대지 마라
* 다음DAUM에는 <광야의 사나이>노래가 없어서 위의 3곡을 선택, 가사를 보시려면 LIST를 누른 후 다시 가사를 클릭하면 됨.
* 상기 <광야의 사나이>노래처럼 다음(DAUM)에서 구할 수 없는 노래는 (신청곡도 가능한)<배호단상>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1.배호 연구(裵湖硏究) > 배호노래(裵湖歌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호노래] 국경없는 밤거리 (국경없는 싸늘한 이 거리 주린 배를) * (0) | 2010.05.20 |
---|---|
[배호 노래] 굿바이 (굿바이 굿바이 그인사는 나는 싫어) (0) | 2010.03.16 |
[배호 노래] 고향 하늘 (산넘어 먼하늘 고향하늘 바라보면) * (0) | 2009.08.11 |
[배호 노래] 고요한 밤 Silent Night (외국곡) (고요한 밤 거룩한 밤) * (0) | 2009.08.04 |
[배호 노래] 고엽 Autumn Leaves (외국곡) (창가에 한잎두잎 떨어지는) (0) | 2009.07.23 |